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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 사라질 직업

AI 시대, 절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전공과 직업

‘좋은 전공’은 바뀌었다, 기술이 모든 기준을 바꾼다

한때는 안정적인 직장을 위한 최고의 선택으로 여겨졌던 전공들이 지금은 퇴색되고 있다. "공무원이 되려면 이 과를 가라", "은행원 하고 싶으면 이 전공을 해라"와 같은 전통적인 진로 공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기술,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은 단지 직업의 방식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전공 선택 자체의 방향성을 완전히 바꾸고 있다.

AI 시대, 선택하지 말아야 할 전공

 

AI는 특정 기술을 보유한 사람보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융합할 수 있는 사고력을 가진 사람을 더 중요하게 만든다. 단순히 이름 있는 학과를 선택하는 것보다, 그 학문이 미래의 기술 흐름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고려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수많은 전공과 직업이 AI에 의해 대체되고 있으며, 많은 학생들이 그 사실을 모른 채 전통적인 가치만을 믿고 선택을 반복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앞으로 AI 시대에서 절대로 선택해서는 안 될 전공과 직업을 분석하고, 그 이유를 실질적인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단순한 비관이 아닌, 실제 변화 흐름에 근거한 경고와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이론 위주, 고정된 사고 중심 전공은 위험하다

첫 번째로 조심해야 할 전공 유형은 지나치게 이론 중심이고, 실무 응용력이 낮은 전공이다. 대표적으로 순수 인문학 중 일부 전공, 전통 정치학, 고전 문헌 중심 언어 전공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론 인문학 자체가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해당 전공이 시장과 어떻게 연결되는가?"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고전 라틴어 전공, 순수 철학 전공, 비교 종교학처럼 실질적 직무와의 연계성이 낮고 응용 산업이 제한적인 분야는, AI 시대에 더욱 수요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업은 철학적 깊이를 갖춘 인재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전형 사고를 더 선호하며, 인공지능 역시 방대한 이론을 해석하거나 암기하는 데 있어 인간보다 뛰어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지나치게 구조화된 전공(예: 전통 행정학, 계량 정치학 등)은 창의성보다는 규범적 해석과 반복 학습을 강조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학문 구조는 AI가 대체하기 쉬운 영역으로 분류되며, 실제 정책 분석이나 데이터 기반 행정에서조차 이제는 인공지능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성과를 내고 있다.

따라서 현재 고등학생이나 대학 입학을 준비하는 이들이라면 단순한 학문적 명성과 안정성만 보고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해당 전공이 미래의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반복 업무 중심의 직업은 가장 먼저 대체된다

AI가 가장 먼저 대체하는 직업군은 반복적이고 비창의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직무다. 이 직업군은 고등 교육을 받았든, 전문 자격이 있든 상관없이 기술적으로 대체가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아래의 직업군은 2030년 이전에 수요가 급감할 가능성이 높다.

  • 회계사(단순 회계 처리 업무): 단순 세무 처리, 장부 작성, 비용 정산과 같은 업무는 이미 AI 회계 솔루션이 도입되고 있다. 비즈니스 분석이 가능한 회계사는 살아남겠지만, 반복 계산 중심의 회계사는 점점 줄어들 것이다.
  • 번역가(기계 번역이 가능한 언어): 특히 영어, 중국어, 일본어와 같이 대규모 학습 데이터가 존재하는 언어의 경우, AI 번역기의 수준은 이미 전문가급에 도달하고 있다. 고급 감성 번역이나 문학 번역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일반 번역 업무는 AI로 전환된다.
  • 일반 은행원/창구직: 모바일 뱅킹의 확산과 함께 창구 기반 금융 업무는 축소되고 있다. 개인 금융 상담조차 챗봇과 알고리즘 기반 추천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 여행사 예약 상담직: 항공권, 호텔, 여행지 투어 예약 등의 업무는 사용자가 직접 플랫폼을 통해 처리하고 있다. AI는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맞춤형 여행 코스를 자동으로 제안할 수 있다.

이러한 직업은 높은 전문성을 요하지 않거나, 그 전문성이 일정 알고리즘 내에서 규칙화될 수 있을 때 대체가 빠르게 이루어진다. 직업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라, 일 자체가 기술에 의해 대체 가능한 구조인 것이 핵심이다.

 

시대착오적 진로 추천은 인생 전체를 흔든다

많은 부모와 교사들이 여전히 “공무원 되려면 법학”, “돈 잘 벌려면 경영학”, “안정적인 직장은 은행”이라는 과거형 진로 지도를 반복하고 있다. 하지만 AI 시대에는 이러한 진로 조언이 오히려 위험한 결정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로스쿨을 졸업하면 법률 사무소나 기업 법무팀에서 안정적인 커리어를 누릴 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계약서 작성, 법률 요약, 판례 검색 등의 기본 법률 서비스는 AI 기반 법률 솔루션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처리하고 있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로봇 변호사가 일부 기업에 도입되었으며, ‘법무보조원’의 수요는 급감하는 추세다.

또한, 경영학부 졸업자의 상당수가 진출했던 일반 사무직, 인사관리, 자료 작성 업무 등도 AI 문서 처리기술과 HR 자동화 도구의 발달로 인해 점점 불필요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기업 운영에 사람 손이 많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 명의 전문가가 수십 개의 업무를 동시에 자동화할 수 있는 시대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 소수의 전문가에게 기회가 집중된다는 점이다. 전통적으로 ‘무난하다’고 여겨졌던 직업군이 오히려 가장 위험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지금의 진로 지도는 ‘과거의 안정’을 기준으로 하지 말고, ‘미래의 생존력’을 중심으로 다시 설계되어야 한다.

 

선택을 피해야 할 전공 대신 주목해야 할 키워드

피해야 할 전공과 직업을 피했다고 해서 곧바로 성공적인 미래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더 중요한 것은 지금 시대가 요구하는 핵심 키워드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선택을 재구성하는 것이다.

  1. 융합형 사고가 가능한 전공
    단일 학문보다 ‘문제 해결’ 중심의 다학제적 접근이 가능한 전공이 유리하다. 예: 인공지능 + 경영, 디자인 + 심리학, 교육학 + 데이터분석 등.
  2. AI 친화적 직무 스킬
    프로그래밍, 데이터 분석, AI 모델 해석, 자동화 툴 활용 능력 등은 거의 모든 산업군에서 필수 역량이 되고 있다.
  3. 창의적, 감정 기반 인간 역량
    스토리텔링, 디자인 사고, 감성 커뮤니케이션, 윤리적 판단력과 같이 AI가 쉽게 따라할 수 없는 역량은 인간 고유의 경쟁력이다.
  4. 빠른 학습과 전환이 가능한 유연한 커리어 구조
    하나의 전공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끝났다. 다양한 분야로 전환 가능한 기본기와 학습 습관이 더 중요하다.